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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어 혼재된 비알콜성 지방간염…교통정리 나선 간학회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최초의 비알코올성 지방간염(nonalcoholic steatohepatitis, NASH) 치료제 레스메티롬이 이달 미국 FDA의 승인을 받으면서 질환명을 둘러싼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그간 학계에서는 NASH라는 질환명을 사용했지만 2020년을 기점으로 비알코올성 지방간염보다는 대사 이상 관련 지방간염(metabolic dysfunction-associated steatohepatitis, MASH)이 적절하다는 의견이 나오면서 일부 학회, 제약사들이 MASH 사용의 빈도를 늘리고 있는 상황.이처럼 용어가 지속적으로 혼재돼 사용되자 대한간학회는 비알코올성 지방간 질환(NAFLD)도 대사 관련 지방간 질환(MAFLD)과 혼재돼 사용되고 있는 만큼 내부 의견 수렴을 통해 교통정리에 나선다는 방침이다.19일 대한간학회에 따르면 최근 학회는 지방간염을 둘러싼 용어 혼재 정리를 위한 준비 작업에 나섰다.김윤준 간학회 이사장(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은 "레스메티롬의 경우 NASH 기준에 맞춰 임상을 진행했기 때문에 NASH 신약으로 표현하는 것이 적절할 것 같다"며 "현재 NASH와 MASH의 용어가 혼재돼 있기 때문에 교통정리가 필요한 시점이지만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FDA가 NASH 신약 레스메티롬을 승인하면서 NASH와 MASH의 용어 혼재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다.그는 "학회 차원의 논의는 시작하지는 않았지만 간학회 산하기관인 대한지방간연구회에서 지금 설문을 통해서 회원들의 인식 변화를 조사하고 있다"며 "조만간 학회 차원에서도 본격적인 논의가 시작되지 않을까 한다"고 밝혔다.다양한 제약사들이 지방간염 치료제 개발에 나섰고, 용어의 정리 이전에 NASH 기준에 맞춰 임상을 시작했기 때문에 당분간 용어 혼재는 불가피하다는 것이 그의 판단.실제로 해외에서도 국가마다, 학회마다 MASH에 대해 통일된 의견이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의료진의 개별 판단에 따라 용어를 선택해 쓰고 있다.김 이사장은 "해외 학회들이 MASH로 바꿔 사용하자고 먼저 제안했지만 현재 진행중인 신약후보물질들이 NASH 임상으로 허가를 받았기 때문에 용어를 단기간 통일해 사용하긴 어려울 것으로 본다"며 "다만 NASH와 MASH는 완전히 다르지 않고 비슷한 개념을 공유하기 때문에 보다 보편적인 MASH 쪽으로 전환될 것 같다"고 말했다.그는 "대한간학회가 입장을 정리한다면 유관 학회들의 인준까지는 필요할 것 같지 않다"며 "다만 이는 질환에 대한 명칭 변경이기 때문에 학술 용어의 정리, 변경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질병분류코드(ICD)의 변화도 수반돼야 할 문제"라고 설명했다.그는 "지금까지 학회는 MASH 사용에 대해 유보적인 입장이긴 했지만 학회가 질병명을 개정하거나 지지, 반대 선언을 하는 것보다는 정부의 질병분류 체계의 변화가 더 중요하지 않나 생각한다"며 "학회의 명칭 개정 논의도 필요하지만 더불어 정부와의 논의도 수반돼야 한다"고 말했다.
2024-03-20 05:20:00학술

MASH 치료제 드디어 나오나…레스메티롬 기대감 상승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치료제가 없는 대사이상관련 지방간염(MASH) 분야에서 마드리갈 파마슈티컬스의 레스메티롬(Resmetirom)이 첫 신약으로 등극할 것으로 관측된다.임상 3상 결과에서 최대 30%에 달하는 MASH 관해율로 유의미한 효과를 입증하며 내달로 예정된 미국 FDA 승인 문턱을 무난히 통과할 것으로 기대감을 모으고 있는 이유다.특히 일라이릴리사가 개발한 비만 치료제 터제파타이드(Tirzepatide)가 MASH에서도 효과를 보인다는 2상 연구에 이어 사기멧 바이오사이언스가 개발중인 데니판스타트(Denifanstat)도 2상에서 유의미한 효과를 나타내 레스메티롬을 필두로 전 세계 33조원에 달하는 MASH 시장 쟁탈전이 본격화될 것이란 전망이다.마드리갈 파마슈티컬스의 레스메티롬(Resmetirom)이 임상 3상 결과를 공개하면서 첫 MASH 신약으로 등극할 것으로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영국 옥스퍼드대 스티븐 A. 해리슨 등 연구진이 진행한 간섬유화를 동반한 MASH 환자에서의 레스메티롬의 3상 무작위, 대조 임상시험 결과가 국제학술지 NEJM에 8일 공개됐다(DOI: 10.1056/NEJMoa2309000).과도한 알코올 섭취로 인해 발생하는 지방간이 아닌 비알코올성 지방간염은 NASH(nonalcoholic steatohepatitis)라는 용어로 사용됐지만 최근 명칭 개정을 통해 대사이상 관련 지방간염을 칭하는 MASH(Metabolic dysfunction-associated steatohepatitis)로 변경됐다.이와 함께 비알코올성 지방간 질환(NAFLD) 용어도 대사(기능 장애) 관련 지방간 질환(MAFLD)로 명칭이 변경됐다.MAFLD는 알코올 섭취로 인한 것이 아닌 간에 과도한 지방이 축적돼 발생하는 상태로 지방간 상태가 지속되면, 간에 염증이 생기고 간의 섬유화 또는 흉터가 생기는 MASH 단계로 접어든다.MASH 상태가 지속되면 섬유화로 인해 수년 후 간경화 및 간 기능 상실, 간부전 및 간암과 같은 추가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현재까지 개발된 MASH 치료제는 없지만 레스메티롬은 3상을 통해 유망한 결과를 보였다.3상은 조직검사에서 확인된 MASH와 F1B, F2 또는 F3의 섬유화 단계(F0 섬유화 없음~F4 간경화)를 가진 성인을 대상으로 1:1:1 비율로 무작위 배정해 레스메티롬 80mg, 100mg 또는 위약을 하루 한 번 투약케 했다.효과는 투약 52주차에 섬유증의 악화 없는 MASH의 관해율(MAFLD 활동 점수 2점 이상 감소, 점수 범위 0~8점) 및 MAFLD 활동 점수의 악화 없이 적어도 한 단계 이상 섬유증의 개선으로 측정했다.총 966명의 환자를 80mg 레스메티롬 그룹 322명, 100mg 레스메티롬 그룹 323명, 위약 그룹 321명으로 나눠 투약한 결과 80mg에서 25.9%, 100mg에서 29.9%가 섬유증 악화가 없는 MASH 관해를 달성한 반면 위약 그룹은 9.7%에 그쳤다.이어 80mg 레스메티롬 그룹 환자의 24.2%와 100mg 레스메티롬 그룹 환자의 25.9%에서 MAFLD 활동 점수의 악화 없이 적어도 한 단계 이상 섬유증 개선이 나타났다.기준치에서 24주차까지의 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 수치 변화는 위약 그룹의 0.1%와 비교해 80mg 레스메티롬 그룹에서 -13.6%, 100mg 레스메티롬 그룹에서 -16.3%로 용량 의존적인 효과를 나타냈다.이상반응으로는 설사와 메스꺼움이 위약보다 레스메티롬 투약군에서 더 자주 발생했고, 심각한 부작용의 발생률은 80mg 레스메티롬 그룹에서 10.9%, 100mg 레스메티롬 그룹에서 12.7%, 위약 그룹에서 11.5%로 비슷했다.레스메티롬의 FDA 최종 승인 여부는 내달 14일로 예정돼 있다.김성은 대한간학회 홍보이사(한림의대 내과)는 "MASH 치료제가 없는 상황을 감안하면 레스메티롬의 효과는 완전히 좋다고 평가할 정도는 아니지만 섬유화를 호전시키는 약물로는 의미가 있다"며 "다만 조직학적 호전 여부를 보지 못한 점과 장기 안전성 문제는 숙제로 남았다"고 말했다.그는 "지방간 치료제가 거의 없는 실정을 감안하면 3상에서 이 정도 효과를 보인 부분은 임상의로서 환영할만한 내용"이라며 "첫 MASH 치료제 탄생 여부에 많은 의료진들이 기대감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4-02-13 05:10:00학술

NASH 치료제 후발 주자들 급부상…페고자퍼민 2상 합격점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전세계 130여개의 임상 파이프라인이 가동중인 NASH(비알코올성 지방간염) 치료제 개발에 89BIO사가 개발중인 페고자퍼민(Pegozafermin)이 선두 레스메티롬(Resmetirom)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레스메티롬은 섬유화 개선, NASH 관해율을 달성한 임상 3상 결과를 내놓으며 상용화에 한발 다가섰지만 페고자퍼민은 임상 2상을 통해 레스메티롬 대비 효과 면에서 우위를 점한 것.28일 의학계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의대 NAFLD 연구센터 로히트 룸바(Rohit Loomba) 등 연구진이 진행한 NASH 환자에 대한 FGF21 유사체 페고자퍼민 투약 결과가 국제학술지 NEJM에 게재됐다(DOI: 10.1056/NEJ Moa2304286).자료사진FGF21은 에너지 소비와 포도당 및 지질 대사를 조절하는 내인성 대사 호르몬이다. FGF(Fibroblast growth factor, 섬유 아세포 성장 인자)21에 작용해 글루코스와 지질 항상성 조절에 관여하는 기전을 갖고 있다.페고자퍼민은 지방간의 강력한 감소를 보여주고, 환자의 상당한 비율에서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반응을 보였다. 또 NASH와 관련된 주요 간 마커에서 변화를 의미하는 결과들이 관찰돼 간병리학을 개선하고 근본적인 대사 문제를 해결하는 약제로 떠오르고 있다.임상 2상은 생검으로 확인된 NASH 및 F2~F3 단계(중등도 또는 중증) 간 섬유증 환자 219명을 무작위 할당, 매주 15/30mg, 2주마다 44mg 또는 2주마다 위약을 24주간 투여했다.주요 연구 종말점은 섬유화의 개선(0~4단계, 점수가 높을 수록 악화)이었으며, NASH나 섬유화의 악화가 없는 NASH의 관해율 및 안전성도 평가했다.분석 결과 섬유증 개선 기준을 충족한 환자 비율은 위약군에서 7%, 페고자퍼민 15mg 투약군에서 22%(위약 대비 차이 14%p), 30mg에서 26%(차이 19%p), 44mg에서 27%(차이 20%p)로, 페고자퍼민은 용량 의존적으로 효과가 나타났다.NASH 관해 기준을 충족한 환자 비율 역시 위약군에서 2%, 페고자퍼민 15mg 투약군에서 37%(위약 대비 차이 35%p), 30mg에서 23%(차이 21%p), 44mg에서 26%(차이 24%p)로 비슷한 양상을 나타냈다.페고자퍼민 치료와 관련된 가장 흔한 이상반응은 메스꺼움과 설사였다.연구진은 "페고자퍼민을 사용한 2b상 임상시험을 통해 섬유증 개선을 확인했다"며 "이러한 결과는 3상 임상 진행의 필요성을 뒷받침한다"고 결론내렸다.FDA의 NASH 치료제로 승인받기 위해서는 섬유화 개선 또는 NASH 관해율 중 한가지를 충족해야 하는데 페고자퍼민은 이 둘을 모두 충족시켜 임상 2상에 불과하지만 경쟁력을 확인했다는 평이다.특히 위약 투여군 반응률 대비 치료제 투여군 반응률로 살펴보면 페고자퍼민은 1단계 이상 섬유화 개선율이 레스메티롬에 앞선다(19/20% 대 10/12%)는 점도 경쟁력을 부각시켜주는 요소다.간학회 관계자는 "아직까지 마땅한 NASH 치료제가 없는 마당에 다양한 후보물질이 섬유화 개선 및 NASH 관해에서 효과를 보인다는 것만으로도 고무적"이라며 "후기 임상 결과가 공개된 5~6개 정도의 주요 신약 후보군은 각각 기전도 다르고 투여 방식도 경구, 주사제로 나뉘어 무엇이 효과적일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레스메티롬은 각 용량 투약군이 300명 이상이지만 다른 성분 임상들은 상대적으로 소규모이기 때문에 후발주자들이 대규모 인원을 대상으로 한 추가 임상에 비슷한 효과가 재현되는지 여부가 관건"이라며 "국내외에서 당뇨, 비만 치료 기전을 후보물질을 NASH 치료제로 전용하려는 시도도 이어지고 있어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3-06-29 05:20:00학술

"당뇨병 환자, 지방간 질환 확인해야" ADA 강력 권고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비만약 신약의 전시장을 방불케했던 83회 미국당뇨병학회(American Diabetes Association, ADA) 과학세션이 2023년 당뇨병 관리 지침 업데이트로 또한번 체중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과체중과 비만이 제2형 당뇨병 유발에 주요 인자로 작용하는만큼 적절한 체중 관리 없이는 당뇨병 관리 역시 쉽지않다는 것.ADA는 10% 이상 체중 감소는 당뇨병 완화를 포함해 질병 수정 효과 및 장기적인 심혈관 결과를 개선할 수 있다는 점에서 체중 감량 효과뿐 아니라 혈당 감소 효과를 가진 신약들을 주요 약제로 제시했다.한편 과다한 탄수화물 섭취 등 과식, 비만 등으로 발생하는 지방간질환이 당뇨병 환자의 예후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ADA는 당뇨병 환자에 대한 지방간질환 스크리닝 권고 지침을 마련했다.ADA는 당뇨병 환자가 체중 관리를 통해 질병의 개선 및 심혈관 혜택 등 다양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과체중과 비만은 제2형 당뇨병 유발에 주요 인자로 작용한다. 올해 ADA 세션에서 체중 및 혈당까지 감소시키는 다양한 비만약이 하이라이트를 받았던 것도 이들 약제가 단순 체중 감량 약제가 아닌 당뇨병 치료제로써 기능할 수 있다는 맥락 때문이다.ADA의 2023년 당뇨병 관리 지침은 체중 관리에 대한 강조로 요약된다.ADA는 '제2형 당뇨병의 예방 및 치료를 위한 비만 및 체중 관리' 항목을 통해 "비만은 제2형 당뇨병의 위험 증가를 포함해 수많은 의학적, 신체적, 심리사회적 합병증을 동반하는 만성적이고 진행성인 질병"이라며 "비만 관리가 당뇨병 전단계에서 제2형 당뇨병으로의 진행을 지연시킬 수 있고 제2형 당뇨병 치료에 매우 유익하다는 강력하고 일관된 증거가 있다"고 강조했다.이어 "제2형 당뇨병과 과체중 또는 비만이 있는 사람에서 약간의 체중 감소는 혈당을 개선하고 혈당 저하 약물의 필요성을 줄인다"며 "더 큰 체중 감소는 A1C와 공복 혈당을 실질적으로 감소시키고 최소 2년 동안 지속적인 당뇨병 완화를 촉진한다"고 설명했다.행동 상담, 비만 약물 요법, 비만 수술 등이 체중 감소를 달성 및 유지하고 비만 관련 건강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게 ADA의 제안. ADA는 기본 체중의 3~7%에 달하는 상대적으로 적은 체중 감소는 혈당 및 기타 중간 정도의 심혈관 위험 요소를 개선하고 10% 초과 체중 감소는 질병 수정 효과 및 제2형 당뇨병 완화를 포함해 장기적인 심혈관 결과 및 사망률을 개선할 수 있다고 제시했다.5% 이상의 체중 감소를 달성하고 유지하기 위한 영양, 신체 활동 및 행동 요법은 제2형 당뇨병과 과체중 또는 비만이 있는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권장된다. ADA는 행동 요법을 위해 6개월 동안 16회 이상 높은 빈도의 상담을 권고하고 이어 영양 변화, 신체 활동 및 하루 500~750kcal의 초과 사용을 위한 행동 전략에 중점을 두라고 제시했다.약물 요법 역시 혈당 요소 외에 체중의 영향을 고려하라는 권고가 나왔다.ADA는 "제2형 당뇨병 및 과체중 또는 비만 환자를 위한 혈당 강하제를 선택할 때 체중에 대한 약물의 영향을 고려하라(권고 등급 B)"며 "가능하면 체중 증가와 관련된 약물 치료를 최소화하라"고 제시했다.ADA는 체중 감소 약물로 최대 24kg 감량 기록을 달성한 비만 신약 티제파타이드를 비롯, 메트포르민, α-글루코시다제 억제제, SGLT-2, GLP-1 수용체 작용제, 아밀린 모방체(프람린타이드)를 제시했고, DPP-4 억제제는 체중에 중립적이지만 인슐린 분비 촉진제, 티아졸리딘디온 및 인슐린은 체중을 증가시킨다고 제시했다.ADA는 제2형 당뇨병의 예방 항목을 통해 약물요법 선택 시 체중의 영향을 고려하라고 권고했다.체중 감량을 위한 의료기기로는 경구용 하이드로겔(Plenity)을, 수술요법으로는 BMI 40 이상(아시아계는 37.5 이상)인 경우 제2형 당뇨병을 치료하기 위해 비만대사 수술을 고려할 수 있다고 권고했다.▲당뇨병 환자 70% NAFLD 보유…지방간 검사해야최근 간질환과 간염이 제2형 당뇨병 환자들의 간경병 발생 및 간이식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면서 ADA는 이에 대한 권고 지침을 신규 마련했다.ADA는 제2형 당뇨병 또는 당뇨병 전단계 성인, 특히 비만 또는 심장대사 위험 인자나 확립된 심혈관 질환이 있는 경우 간 효소 수치가 정상이어도 비알코올성 지방간질환(NAFLD) 스크리닝 검사를 권고했다.ADA는 "미국의 성인을 대상으로 한 최근 연구는 제2형 당뇨병 환자의 70% 이상 NAFLD가 있다고 추정하는데 이는 다른 국가의 연구와 일치한다"며 "NAFLD 스크리닝을 통해 간경화, HCC 및 간 질환으로 인한 사망과 같은 건강 위험이 있는 환자를 식별하라"고 제시했다.권장 스크리닝 도구는 환자의 나이, 간 효소 수준 및 혈소판 수치를 포함하는 섬유화-4 지수(FIB-4)다. 1.3 미만의 값은 진행된 섬유증 및 간 건강 위험이 낮은 것으로 간주되고 2.67 초과는 진행된 섬유증(F3~F4) 가능성이 높고 간 건강의 위험 증가로 간주된다.ADA는 비알코올성 지방간질환을 동반한 과체중 또는 비만인 제2형 당뇨병 성인의 경우, 비알코올성 지방간염에서 효과가 입증된 GLP-1 수용체 작용제를 체중 감량을 위한 생활 습관 중재의 보조 요법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현재 NASH 치료를 위해 FDA 승인을 받은 약물은 없지만 ADA는 피오글리타존이 지방간염에 효과를 보이고 일부 메타분석에서 NASH 치료 효과를 보였다는 점에서 이를 주요 치료제로 제시했다.이외 'LDL 콜레스테롤 저하를 위한 병용 요법' 항목에선 차세대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인클리시란이 신규 추가됐고 '만성 신장 질환 및 위험 관리' 항목에선 SGLT-2 억제제를 시작할 수 있는 수준이 예상 사구체 여과율이 20mL/min/1.73m2 및 알부민뇨 200mg로 변경됐다.
2023-06-28 05:20:00학술

MSD "FDA, 에피노페그듀타이드 패스트트랙 지정"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한미약품 사옥 전경이다.MSD는 오는 6월21일부터 24일까지 오스트리아 빈에서 개최되는 유럽간학회(EASL, European Association for the Study of the Liver)에서 비알코올성 지방간 질환(NAFLD)을 가진 성인 환자에서 에피노페그듀타이드를 평가한 임상2a상 결과를 구두로 발표한다고 밝혔다.이와 함께 MSD는 최근 미국 FDA가 비알코올성 지방간염(NASH) 치료제로서 에피노페그듀타이드를 패스트트랙 대상 품목으로 지정했다고 발표했다. NASH는 염증과 간 손상을 동반하는, 보다 심각한 형태의 NAFLD이다.패스트트랙 지정은 중증질환 치료제 등 중요 분야 신약을 환자에게 조기 공급하기 위한 목적으로 FDA가 후보 물질의 개발을 촉진하고 검토 속도를 가속하기 위해 시행하는 절차다.현재까지 NASH 적응증으로 승인된 치료제는 없다.한미약품 관계자는 "EASL에서 공개될 에피노페그듀타이드 임상 2a상 결과와FDA의 패스트트랙 지정은 에피노페그듀타이드 상용화를 향한 발걸음을 더욱 빠르게 할 것"이라며 "MSD와 더욱 긴밀하게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한편, 에피노페그듀타이드는 인슐린 분비 및 식욕억제를 돕는 GLP-1수용체와 에너지 대사량을 증가시키는 글루카곤 수용체를 동시에 활성화하는 이중 작용제로, 지난 2020년 8월 MSD로 라이선스 아웃됐다.
2023-06-13 12:11:10제약·바이오
인터뷰

"늘어난 당뇨병 치료제, 환자 개별 접근전략 중요해져"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국내 당뇨병 환자가 지속적으로 증가, 600만명을 넘어서 당뇨병 관리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서울아산병원 내분비내과 이우제 교수대한당뇨병학회 '당뇨병 팩트시트 2021'에 따르면, 2020년 우리나라 30세 이상 당뇨병 환자는 약 600만명으로 학회가 2012년 팩트시트를 발행했을 당시 2050년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한 환자 수 591만명을 30년 앞서 추월했다. 2010년 당뇨병 환자수가 312만명임을 감안했을 때 10년 새 2배나 급증한 것이나 마찬가지다.임상현장에서는 당뇨병 환자 치료를 위해 다양한 약제가 사용되고 있지만, 각각의 약제가 가진 혈당 강하 효과, 작용 기전, 부작용, 가격, 보험 여부 등 고려해야할 사항이 많아 진료에서 약제를 선택하는데 어려움이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 가운데 지난해 열린 미국당뇨병학회(ADA) 'scientific session'에서는 당뇨병 환자의 특징에 따른 약제 선택에 대한 내용이 다수 발표돼 주목을 끌었다.최근 메디칼타임즈는 서울아산병원 내분비내과 이우제 교수를 만나 ADA에서 발표된 주요 내용과 국내 적용 방안에 대해 들어봤다.2형 당뇨병, 동반질환 따라 치료제 선택우선 2형 당뇨병 환자의 'Holistic Person-centred Approach'라는 개념이 도입됐다는 것이 특징이다. 2형 당뇨병의 1차 치료제는 동반질환 및 환자 특성에 따라 달라지며, 일반적으로 메트포르민 치료와 생활습관 교정이 이뤄지도록 주문했다. 혈당에 따라 죽상경화성 심혈관질환(ASCVD), 심부전, 만성 콩팥병을 동반했거나 위험요인이 있는 2형 당뇨병 환자에게 메트포르민을 병용 또는 병용하지 않은 GLP-1 수용체 작용제(GLP-1 제제), SGLT-2 억제제 등 혈당강하제 치료가 적절한 초기치료임을 명시했다. 2형 당뇨병 예방·치료를 위한 비만 및 체중관리를 위해 미국식품의약국(FDA)이 지난해 6월 승인한 노보 노디스크의 비만치료제 위고비(세마글루타이드 2.4mg)를 권고안에 추가했다.또한 당뇨병 환자의 동반질환으로 비알코올성 지방간질환(NAFLD) 관리의 중요성도 강조됐다. 2형 당뇨병 또는 당뇨병 전단계 성인이며 간효소(ALT) 수치가 증가했거나 초음파에서 지방간이 확인됐다면 비알코올성 지방간염(NASH)과 간섬유증 여부를 평가하도록 권고했다.이우제 교수는 "2형 당뇨병 환자의 'Holistic Person-centred Approach'라는 개념이 도입돼 혈당 조절, 심혈관 및 신장 질환에 초점을 둔 약물 선택, 심혈관 질환 위험 요소 관리, 그리고 체중 조절이 당뇨병 환자 진료의 주요 키워드로 자리 잡았다"고 설명했다.이어 "동반 질환 중 NAFLD의 조기 진단과 치료의 중요성에 대한 내용도 강조됐다"며 "전반적으로 환자의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 여건을 고려한 치료 목표와 전략의 개별화가 논의 됐다"고 평가했다.모든 35세 성인 당뇨병 선별검사 권고여기에 가이드라인의 가장 큰 변화는 비만 등 위험요인과 관계없이 모든 성인에게 당뇨병 전단계 및 당뇨병 선별검사를 35세에 시작하도록 권고한 것이다.ADA는 특정 위험요인의 예외를 두지 않고 모든 성인의 선별검사 나이를 낮췄다는 게 특징이다. ADA는 선별검사 결과가 정상이라면 최소 3년 간격으로 검사를 반복하도록 제시했다. 단, 증상이 발생하거나 체중 증가 등 위험요인에 변화가 있다면 검사를 더 자주 진행하도록 명시했다.  현재 대한당뇨병학회는 당뇨병 선별검사 나이를 40세 이상인 성인이나 위험인자가 있는 30세 이상 성인에게 매년 시행을 고려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ADA의 변화에 발맞춰 변화가 예상되는 부분이다.이우제 교수는 "ADA 가이드라인 변화에 맞춰 국내 진료지침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중요한 것은 젊은 당뇨병 환자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이들을 조기 진단하고 관리해야 한다는 것이다. 앞으로 임상현장에서는 이들을 어떻게 관리할 것인가라는 숙제가 생긴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젊은 당뇨병 환자의 경우 향후 살아가면서 합병증이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며 "즉 조기 진단에 따른 치료로 적극적으로 교정한다면 합병증도 줄일 수 있다"고 선별검사 하향의 의미를 강조했다.짧은 진료시간 한계 속 임상현장 적용 숙제다만, 이우제 교수는 ADA에서 발표된 내용을 국내 임상현장에 적용하기에는 현실적으로 한계가 존재한다고 평가했다.짧은 진료시간과 제한적인 건강보험 급여 문제로 인해 당뇨병 최신지견을 임상현장에 적용하기에는 쉽지 않다는 뜻이다.이우제 교수는 "환자 진료 시간과 인력이 한정적이고 아직은 약물에 대한 보험 급여가 제한적인 부분이 있어 발표된 모든 내용을 국내 진료에 적용하기는 어렵다"며 "실제 진료에서 당뇨병 교육을 위해 사용할 수 있는 현실적인 시간은 약 3분이다. 짧은 진료시간 동안 약제 선택에 고려해야할 모든 사항을 파악하고 환자 교육까지 하기란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다만, 중요한 부분이라도 인지하고 있으면 짧은 진료 시간 내에도 상당한 부분을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ADA에서 발표된 당뇨병에 대한 최신 정보 중 도움이 될 만한 자료를 선별해 국내 상황에 맞게 제시한 내용들을 잘 숙지한다면 충분히 임상현장에 적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3-04-10 05:30:00아카데미

세마글루타이드, NASH·간경변증 치료 효과 입증 실패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NASH 치료에 도전장을 낸 세마글루타이드가 효과 입증에 실패했다.미국 UC 샌디에고 로히트 룸바(Rohit Loomba) 교수 등이 진행한 비알코올성 지방간염 관련 간경변 환자에 대한 세마글루타이드 투약 임상 결과가 국제학술지 란셋에 16일 공개됐다(doi.org/10.1016/S2468-1253(23)00068-7).세마글루타이드 성분 치료제 오젬픽비알코올성 지방간염(NASH) 관련 간경변 환자는 간 관련 질병 및 모든 원인 사망의 위험이 높아진다.현재 NASH를 타겟으로 한 다양한 치료제들이 개발중이지만 신약 개발은 답보 상태에 머물러있다.올해 3월 미국간학회는 비알코올성 지방간 질환의 임상 평가 및 관리에 대한 진료 지침 개정안을 통해 NASH에 대한 세마글루타이드의 잠재적 이점을 강조했지만 이번에 새로 공개된 임상 결과가 그 기대감에 찬물을 끼얹었다.연구진은 유럽과 미국의 38개 센터에서 이중맹검, 위약 대조군 2상 임상시험을 진행했다.생검에서 확인된 NASH 관련 간경변과 체질량지수(BMI)가 27 이상인 성인을 무작위로 할당(2:1)해 1주일에 한번 피하 세마글라이드 2/4mg 또는 위약을 투약했다.이후 치료의향 집단에서 생검을 통해 48주 후 NASH의 악화 없이 1단계 이상의 간 섬유화 개선 비율을 판단했다. 또 최소 1회 이상의 연구 약물을 투여받은 모든 환자에게 안전성을 평가했다.2019년 6월 18일부터 2021년 4월 22일까지 71명의 환자를 등록(69% 여성, 평균 연령 59.5세, 평균 BMI 34.9, 당뇨 환자 75%)해 47명에겐 세마글루타이드를, 24명에겐 위약을 투약했다.분석 결과 48주 후 NASH 악화 없이 1단계 이상의 간섬유화 개선 환자 비율은 세마글루타이드 그룹 47명 중 5명(11%) 대 위약 그룹 24명 중 7명(29%)으로 두 그룹 간에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 NASH 관해를 달성한 환자 비율 역시 그룹 간 유의미한 차이는 없었다.각 그룹에서 유사한 비율의 부작용이 관찰(89% 대 79%)됐고, 심각한 부작용은 각각 6명(13%) 대 2명(8%)이 보고했다. 일반적인 부작용은 메스꺼움(45% 대 17%), 설사(19% 대 8%), 구토(17% 대 0%)였다. 간기능과 신장기능은 안정적이었다.연구진은 "NASH 및 간경변 환자에서 세마글루타이드는 위약 대비 섬유화 또는 NASH 관해 달성에서 유의미한 개선이 없었다"며 "다만 안전 문제는 제기되지 않았다"고 결론내렸다.
2023-03-31 12:10:16학술

미국간학회, 세마글루타이드 NASH 치료제로 전진 배치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치료제가 제한적인 비알코올성 지방간염(NonAlcoholic SteatoHepatitis, NASH) 치료와 관련 미국간학회(AASLD)가 체중 감소 효과를 지닌 세마글루타이드와 비만수술을 전진 배치했다.당뇨와 고혈압, 이상지질혈증이 NASH 질병 진행과 밀접한 상관성을 지녔고, 현재 NASH를 직접 타겟하는 약제 개발이 이뤄지지 않은 만큼, 체중감소 약제·수술로 NASH 진행을 억제하거나 개선하는 효과를 노리겠다는 의도다.미국간학회가 3일 비알코올성 지방간 질환의 임상 평가 및 관리에 대한 진료 지침 개정안을 공개했다(DOI: 10.1097/HEP.0000000000000323).이번 지침의 주요 특징은 고위험 NASH 환자 식별을 위한 임상 스크리닝, NASH 치료/개선을 위한 비만수술 및 체중감소 약제 사용과 같은 적극적 대처 등이다.최신 연구에 의하면 NAFLD의 유병률은 비만 및 대사질환을 동반한 경우 크게 상승, 인슐린 저항성, 이상지질혈증, 복부비만, 고혈압 성인에서 최대 25~30%까지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미국간학회는 다양한 환자들이 종종 진단되지 않은 상태로 남아있고, 질환을 키울 수 있다는 점에서 보다 적극적인 스크리닝을 주문했다.미국간하고히 개정 지침 중 일부. 세마글루타이드를 NASH 개선을 위해 사용할 수 있다고 명시했다.학회는 "결장암 검사를 받는 무증상 환자 중 NASH가 14% 확인됐다는 연구가 있다"며 "2030년까지 NAFLD 유병률이 증가하고 가교 섬유증(F3), 대상성 간경변증(F4)로 정의되는 진행성 간 섬유증의 증가가 예상된다"고 밝혔다.이어 "간 대상부전, 간세포 암종(HCC) 및 NASH 간경변과 관련된 사망도 2030년까지 2~3배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간 섬유증과 지방간여은 질병 진행의 주요 예측 인자이기 때문에 생검 또는 비침습적 방법으로 진행되는 간경변증 진단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간경변증 환자 중 간 대상부전으로 진행되는 비율은 연간 3%에서 최대 20%에 이른다. 이에 학회는 간경변증 환자는 HCC에 대한 2년마다 선별검사와 정맥류 선별검사 및 대상부전의 징후 또는 증상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지침은 고위험군에서의 섬유증에 대한 상시 스크리닝에 덧붙여 전당뇨병, 제2형 당뇨병, 2개 이상의 대사위험인자 보유 또는 간지방증의 영상 증거가 있는 환자에게서 1~2년마다 FIB-4에 의한 1차 위험평가를 실시해야 한다고 제시했다.한편 비만 여부와 중증도가 NAFLD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학회는 체중 관리를 목표로 설정했다. 현재 NAFLD나 NASH 치료제가 제한적인 상황을 감안해 비만수술과 같은 조치로 간 상태의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는 뜻이다.학회는 "비만의 존재와 중증도는 NAFLD의 진행에 관련이 있고 체지방 분포는 NAFLD에 중요한 요소"라며 "제2형 당뇨병은 NAFLD, 섬유증 진행 및 HCC 발병에 큰 영향을 미치는 위험 요소"라고 강조했다.이어 "약간의 체중 감소라도 간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3~5%의 체중 감량은 지방증을 개선하지만 NASH 및 섬유증을 개선하려면 10% 이상의 체중 감소가 필요하지만 이를 달성하고 유지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기 때문에 식단구성 및 운동, 수술 등의 요법이 필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비만수술은 NASH 및 간 섬유증을 개선하고 체중 감소를 유지할 경우 당뇨병과 그 합병증으로 인한 사망률도 감소시킨다.이에 학회는 "비만수술은 NAFLD 또는 NASH를 효과적으로 해결하는데 간경변증 완화만으로도 심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이 감소한다"며 "비만수술은 대상성 NASH 간경변 치료를 위한 1차 요법으로 간주해야 하지만 간 대상부전을 포함한 합병증 위험과 수술의 이익 사이 균형을 맞춰야 한다"고 제시했다.약제에선 세마글루타이드가 유력한 약물로 제시됐다.학회는 "현재 NAFLD 치료제로 FDA 승인을 받은 약물은 없지만 NAFLD에 잠재적인 이점이 있는 약물은 임상 환경에서 고려할 필요가 있다"며 "세마글루타이드는 당뇨병 및 비만에 투약될 수 있는데 NASH와 함께 심혈관 보호 혜택을 부여하고 NASH를 개선한다"고 밝혔다.이어 "세마글루타이드, 피오글리타존, 비타민E에 대한 데이터는 항섬유화 효과를 나타내지 못하고 간경변증 환자에 대해 깊게 연구된 자료는 아직 없다"며 "메트포르민, 우르소데옥시콜산, DPP-4 억제제, 실리마린 및 스타틴은 유의한 조직학적 이점을 제공하지 않으므로 NASH의 치료제로 사용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2023-02-21 05:30:00학술

"중증 간 질환, 치료만큼 적극적 영양치료 중요하죠"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B‧C형 간염, 간경변증, 알코올성 간 질환까지 다양한 간 질환에서의 영양치료 중요성이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특히 중증으로 분류되는 간 질환 입원환자의 경우 기능 저하에 따른 복수, 황달, 수액공급 제한으로 인해 적극적인 영양공급이 중요하다. 간경변증 환자에서 단백질-칼로리 영양실조의 동반율은 연구자마다 다소 차이가 있으나 65-90%로 매우 높으며 말기 간경변 환자에서는 약 90%에서 영양 결핍을 동반한다. 간 질환에서의 영양치료가 질환 치료만큼이나 중요해진 만큼 의학계에서의 진료 지침(가이드라인) 마련도 필요하다는 의견이다.신촌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김도영 교수신촌 세브란스병원 김도영 교수(소화기내과‧사진)는 최근 메디칼타임즈와 만난 자리에서 중증 간 질환 환자의 특징에 따른 적극적인 영양치료 필요성을 설명했다.중증 간질환자의 영양치료 중요성김도영 교수는 "간 질환 환자는 소화 및 흡수 장애 등으로 경구 섭취가 저하되어 영양섭취가 부족하며, 간 기능 이상으로 글리코겐을 저장하지 못하고, 대사가 증가해 열량 소모가 증가하게 된다"며 "금식을 요하거나 식사량이 거의 없는 환자에게 TPN 요법을 할 수 있는데, 대체로 입원한 기간 내내 영양치료가 필요하다. 3대 영양소를 관장하는 간이 그 기능을 못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중증 간질환에서의 영양 치료간경변증 환자에서는 적절한 에너지와 단백질 혹은 아미노산을 공급함으로써 나트륨과 수액의 과공급 없이 positive energy balance와 영양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 영양치료의 원칙이다. 영양보충(nutritional supplementation)으로 간경변증 환자에게 간성뇌증 개선과 간세포암 환자에게 복수의 발생을 감소시켰다는 보고도 있다.이 가운데 해외에서는 다양한 가이드라인을 통해 영양치료 진료지침을 제시하고 있다. 김도영 교수에 따르면, 유럽간학회(EASL, European Association for the Study of the Liver) 에서 2019년에 만성 간질환 환자 영양치료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바 있다. 이를 참조한 국내 가이드라인에서는 간경변 환자에서는 35~40kcal/kg/day로 적어도 한 번의 저녁 식사를 포함해 하루 4~7번의 식이를 나눠 공급하는 것이 공복에 의한 단백 분해를 감소시키는 것에 유리하며, 단백질은 1.2~1.5g/kg/day, 지질은 비단백열량의 40~50% 수준을 공급하는 것을 권고한다. 간성 뇌증의 경우 최근의 무작위 임상시험에서 초기 간성 혼수에서 영양학적 개입(6개월 간 30~35kcal/kg.BW/d, 1.0~1.5g 식물성 단백질/kg.BW/d)을 한 경우 영양 개입이 없었던 대조군과 비교했을 때 신경정신학적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김도영 교수는 "알코올성 간질환의 경우 영양이 중요하다고 많이 권고되는 영역으로 심각한 영양부족이 있는 알코올성 지방간염(ASH) 환자의 경우, 영양부족이 아닌 환자군과 비교해 더 낮은 생존률이 예상된다. American Veteran Affairs Study에 따르면 영양 결핍 ASH 환자의 이환율과 사망률이 더 높았다"고 설명했다.신촌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김도영 교수국내 가이드라인의 필요성문제는 이 같은 중증 간 질환에서의 영양치료가 중요함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국내에서는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이 마련돼 있지 않은 상황이다.김도영 교수는 "대한장연구학회에서 2021년에 내과 입원 환자의 영양관리 가이드북을 발간했으나 간 질환 환자에 대한 내용은 적은 분량"이라며 "핸드북으로 간편히 제작하기 위해 생략이 많다"고 아쉬워했다. "실제 소화기내과 치료 현장에서도 기저질환의 치료에 많은 부분이 투자돼 과학적인 영양치료 계획의 수립이나 근 감소를 확인하기 위한 별도의 검사를 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전했다.따라서 김도영 교수는 앞으로 간 질환 환자에서의 적극적 영양치료의 중요성과 구체적인 지침 마련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제시했다.오메가-3를 포함한 지질 공급 영양치료의 중요성김도영 교수는 "국내에서도 간 질환 환자에서 영양치료의 중요성이 최근 많이 알려졌고 학회나 연구회 차원에서의 연구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며 "특히 지질이 포함된 TPN 등을 통해 중증 간 질환 환자에게 적극적인 영양 관리를 하는 것은 중요하다. 일부 지질 투여에 대해 신중한 투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있지만, 대사 증가로 인해 정상인보다 충분한 열량 섭취가 필요한 간 질환 환자에게 올바른 영양 관리는 기저질환을 치료하는 것만큼이나 예후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중요한 요소라는 것은 분명하다"고 평가했다.실제로 간 질환 환자에서 오메가-3와 같은 불포화 지방산을 섭취하는 것이 지방간 및 대사증후군에 효과적이라는 연구가 있다. 최근 조선대 조주연 교수가 발간한 한 후향 연구에서는 급성정맥류 출혈로 내원한 간경변증 환자에게 ω-3가 강화된 PN(ω-6:ω-3=2.1:1) 투여 시 ω-3가 보다 부족한 PN을 투여 받은 군 대비 입원 기간을 유의하게 단축한 것으로(2.8일) 나타났다.마지막으로 김도영 교수는 "유럽간학회(EASL) 등을 참고하여 가이드라인을 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며 "동시에 TPN을 활용한 영양치료 시 오메가-3의 유용성에 대한 전향적인 추가 연구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2022-11-14 05:30:00아카데미

비알콜성 지방간 지침 세분화…마른 사람 관리 방안은?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미국소화기학회(AGA)가 비알코올성 지방간 질환(NAFLD) 관련 지침을 세분화해 마른 사람에 대한 권고 사항을 내놨다. NAFLD 환자 중 최대 20%가 마른 체형을 가지고 있지만 그간 적절한 지침이 없었다는 점에서 임상에서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을 전망이다.27일 의학계에 따르면 AGA는 최근 임상 진료 지침을 업데이트하고 마른 사람에 대한 NAFLD 질환 진단 및 관리 방안을 제시했다.NAFLD는 미국 및 전 세계 인구의 25% 이상에 영향을 미치는 만성 간 질환의 주요 원인이다.NAFLD 환자 4명 중 1명까지 비알코올성 지방간염이 있으며, 이는 간경화, 간 대상부전 및 간세포 암종의 합병증으로 인한 심각한 이환율 및 사망률과 관련이 있다.기름진 식습관, 과도한 알코올 섭취 등의 영향으로 NAFLD 환자가 지속 증가하면서 미국심장협회도 NAFLD와 관련해 첫 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자료사진NAFLD 중 약 7~20%가 마른 체형을 가지고 있다는 점,  유전 장애, 지방이영양증, 약물성 NAFLD 및 염증성 장애를 동반한 마른 체형의 NAFLD에 대한 적절한 임상 지침이 부족하다는 점에서 AGA는 관련 지침을 마련했다.AGA는 "NAFLD가 있는 마른 사람이라도 예후 및 사망률 등 여러 연구에 NAFLD가 없는 사람 대비 심혈관, 간 및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률 증가와 관련이 있다"며 "마른 체형에 대한 진단, 병기 결정 및 관리에 대한 증거 기반 접근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먼저 마른 NAFLD의 체질량 지수 기반 진단은 인종에 따라 변화된다.마른 NAFLD는 비아시아인의 경우 체질량 지수 25kg/㎡ 미만으로, 아시아인의 경우 23kg/㎡으로 정의된다.NAFLD가 있는 마른 사람은 제2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고혈압과 같은 동반질환에 대해 정기적으로 평가해야 하고 진행성 섬유증 또는 간경변증이 있는 사람을 식별하기 위해 간 섬유증에 대한 위험을 평가해야 한다.AGA는 "일반인의 마른 사람은 NAFLD에 대한 일상적인 검사를 받지 않아야 한다"며 "하지만 그러나 40세 이상의 제2형 당뇨병 환자는 선별검사를 고려해야 한다"고 제시했다.이어 NAFLD 여부는 제2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고혈압 등 대사질환 보유자 및 간 검사에서의 수치 이상자 또는 간 지방증이 있는 마른 사람에서 고려돼야 하고 임상의는 마른 NAFLD가 있는 모든 환자의 음주 패턴에 관해 정기적으로 질문해야 한다.한편 현재까지 나온 증거를 종합할 때 마른 NAFLD 환자의 유전적 변이에 대한 일상적 검사는 부적절하다고 학회는 판단했다.AGA는 "HIV, 지방이영양증, 리소좀산 리파아제 결핍, 가족성 저베타지단백혈증, 약물 유발 간 지방증(메토트렉세이트, 아미오다론, 타목시펜, 및 스테로이드)으로 인한 간 질환자는 마른 NAFLD에서 배제해야 한다"며 "간 손상의 원인 또는 간 섬유증에 대한 불확실성이 있는 경우 간 생검을 고려할 수 있다"고 제시했다.생검으로 비알코올성 지방간염이 확인되고 제2형 당뇨병이나 간경변증이 없는 마른 사람에게는 비타민 E 투여를 고려할 수 있고 경구 피오글리타존 30mg은 간경변이 없는 생검으로 확인된 비알코올성 지방간염이 있는 마른 사람에게 고려될 수 있다.NAFLD 섬유증 점수와 같은 혈청 수치 확인 및 자기 공명 탄성 조영술(MRE) 등 영상 기술은 섬유증 병기 및 환자 추적 관찰을 위한 간 생검의 대안으로 사용될 수 있는데 검사는 진단 당시 시행할 수 있으며 섬유증 단계와 중재에 대한 환자의 반응에 따라 6개월에서 2년 간격으로 반복할 수 있다.AGA는 "섬유증 점수 등 비침습적 검사가 불확실한 경우 NAFLD의 병기와 예후를 확인하기 위해 일과성 탄성 조영술 또는 자기 공명 탄성 조영술과 같은 두 번째 비침습적 검사를 수행해야 한다"며 "NAFLD 관리에서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작용제 및 SGLT-2 억제제의 역할은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2022-07-28 05:30:00학술

최초의 NASH 신약 탄생 기대감…레스메티롬 임상 눈길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계속된 실패로 기대감이 낮아진 비알코올성 지방간질환(NAFLD)과 비알코올성 지방간염(NASH) 신약 개발에 훈풍이 불고있다.NAFLD 신약으로 개발 중인 펨비두타이드(Pemvidutide) 및 NASH 신약 레스메티롬(Resmetirom) 모두 최근 공개된 임상에서 긍정적인 성적표를 보이면서 기대주로 자리매김한 것. 특히 레스메티롬은 3상에서 MRI-PDFF, LDL-C 등 지표에서 강력한 효과를 나타내며 '첫 신약' 탄생 기대감에 불을 지폈다.5일 의학계에 따르면 국제 간 회의(International Liver Congress, ILC 2022)에서 비알코올성 지방간 질환과 관련 체중 및 지질 감소에서 강력한 개선 효과를 보인 펨비두타이드 임상 1상 결과가 공개됐다.펨비두타이드는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 1(GLP-1)과 글루카곤의 이중 작용제로 GLP-1로 식욕을 억제하는 한편 글루카곤으로 지방 소모를 촉진한다.자료사진임상 1상은 단일 투약 용량 및 용량 변화군 두 가지로 진행됐다. 체질량 지수(BMI)가 25~40인 70명을 모집해 이들 중 34명은 상승 용량에, 나머지는 단일 용량에 배정됐다. 12주 동안 일주일에 한 번씩 피하 주사로 총 3회 분량이 투약됐는데 7명의 참가자는 1.2mg, 9명은 1.8mg, 11명은 2.4mg, 나머지 7명은 위약을 받았다.참가자들의 평균 체질량 지수는 30~31이었고, 지질 수치는 정상을 벗어난 상태로 임상 기간 동안 칼로리 제한 및 생활습관 교정은 없었다.분석 결과 위약 대비 모든 펨비두타이드 용량군에서 명확한 체중 감소가 관찰됐다. 12주차에서 위약군의 체중 감소는 1.6%에 그친 반면 1.2mg, 1.8mg, 2.4mg 펨비두티드 용량군은 각각 4.9%, 10.3%, 9.0%의 체중 감소를 나타냈다.특히 2.4mg 투약군에선 89%의 환자가 체중 감소 목표치를 달성하는 등 최적 효과를 나타낸 반면 1.8mg은 30%만이, 위약군에선 20%가 목표치를 달성했다.체중 감소와 더불어 지질 및 지방간 수치의 변화도 관측됐다.기준선부터 12주차까지의 혈청 지질 수준은 위약보다 펨비두타이드 치료에서 더 크게 떨어졌다. 1.8/2.4mg 투약군에서 총 콜레스테롤이 27%, LDL 콜레스테롤은 25%까지 감소했고, 1.2/1.8mg 투약군에서 중성지방은 37% 하락했다.특히 5% 이상 간-지방 비율을 가졌던 참가자 8명 중에서 5명은 지방간이 90% 이상 감소, MRI-PDFF(양자밀도 지방비율 검사)에서 검출 불가 한계인 1.5% 미만까지 하락했다.이상반응은 구토와 메스꺼움 등으로 중증 부작용은 보고되지 않았다.한편 NASH 신약 레스메티롬의 효과를 살핀 MAESTRO-NAFLD-1 임상 3상도 ILC 2022에서 공개되며 최초의 NASH 치료제 탄생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다.임상은 간섬유화를 동반한 미국인 NASH 환자 1143명(MRI-PDFF 17~18%, 2형 당뇨병환자 49%)을 80mg, 100mg, 위약군으로 나눠 ▲LDL-C(24주) ▲아포지단백B(ApoB, 24주) ▲간지방분율(MRI-PDFF, 16주) ▲중성지방(TG, 24주) ▲간섬유화 스캔(VCTE, 52주) 각 지표의 변화를 살폈다.분석 결과 100mg 투약군에서 24주차 LDL-C, APOB, TG 수치는 각각 -14.4%, -16.6%, -21.5% 감소했고 16주차, 52주차에서 MRI-PDFF는 -48%, -48%, 52주차 VCTE는 -42%를 달성했다.105명을 대상으로 오픈라벨로 진행한 임상 역시 MRI-PDFF, LDL-C 및 기타 지질 지표의 감소뿐 아니라 간경변 중증도와 무관하게 73%의 환자가 간 용적을 최소 15% 이상 감소시켰다.또 다른 레스메티롬 임상 3상은 섬유화를 동반한 2000명의 NASH 환자에게 52주간 80/100mg 투약을 진행하고 있다. 2b상에선 간지방량의 유의미한 개선이 관찰된 바 있다.레스메티롬의 효능과 관련한 최종 결과는 올해 말 보고될 예정이다.이와 관련 연구진은 "MAESTRO-NAFLD-1 임상의 긍정적인 결과는 레스메티롬이 심각한 간섬유증을 가진 NASH 환자에게 승인된 첫 신약이 될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장재영 간학회 정책이사는 "임상 현장에서 NASH 및 NAFLD에 대한 미충족 치료 수요는 항상 있어왔다"며 "펨비두타이드, 레스메티롬 모두 임상 결과만 놓고 보면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다"고 말했다.그는 "다만 MRI-PDFF에서의 수치 감소가 실제 생검에서의 재현될 수 있는지, 실험군을 늘리거나 다양한 인종을 포함시켰을 때도 비슷한 효과가 관찰되는지 등의 변수가 있다"며 "그간 기대주로 꼽혔던 신약 후보군들이 실패로 귀결된 사례들이 있어 최종 결과까지 지켜봐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상용화 이후에도 안전성 문제로 퇴출된 사례들이 종종 있다는 점에서 신약은 보수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며 "최근 2~3년간 간질환 신약 개발에 해외는 물론 국내까지 뛰어든 것은 그만큼 시장성이 크지만 개발이 어렵다는 것을 방증한다"고 덧붙였다.
2022-07-06 05:30:00학술

GC녹십자웰빙, 태반주사 '라이넥' 통증 임상 개시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GC녹십자웰빙은 인태반가수분해물 ‘라이넥’의 통증 효능을 입증하기 위한 연구자 임상 IND(임상시험계획)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 받았다고 1일 밝혔다.이번 연구자 임상은 중앙대학교병원 재활의학과 김두환 교수가 주도한다. '어깨충돌증후군' 환자 50명을 대상으로 라이넥 투여 시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한 학술적 연구 목적이다.어깨충돌증후군은 팔을 들어올릴 때 어깨뼈와 팔뼈 일부가 마찰해 염증이 유발되는 질환이다. 증상이 심할 경우 회전근개 손상을 유발하고 어깨 운동기능이 감소해 삶의 질이 저하될 수 있다. 이 질환은 오십견과 증상이 비슷하지만, 원인과 치료법이 상이해 정확한 진단 및 치료가 필요하다.GC녹십자웰빙 관계자는 "최근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며 만성 통증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며 "이번 연구는 라이넥의 통증 완화 효능을 임상적으로 탐색하기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한편, GC녹십자웰빙은 7월부터 라이넥 통증 연구자 임상에 참여할 환자를 모집한다. 라이넥은 알코올성 및 비알코올성 지방간염 환자에 대한 '간기능 개선제'로, 누적 판매량이 6500만 도즈에 달하는 전문의약품이다. 지난 2020년 동물실험 연구를 통해 라이넥의 인대 염증 완화 및 재생 효과를 확인한 바 있다.
2022-07-01 11:45:00제약·바이오

일동제약, 바이오 USA에서 신약 파이프라인 홍보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일동제약이 '2022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BIO USA)'에 참가해 자사의 R&D 파이프라인과 신약후보물질 등을 홍보했다고 16일 밝혔다.BIO USA는 제약·바이오 분야의 세계 최대 규모 전시회로, 올해 행사는 13일부터 16일까지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개최됐다.이번 행사에서 일동제약은 파트너링 미팅을 통해 ▲당뇨병 ▲간 질환 ▲안과 질환 ▲호흡기 질환 ▲위장관 질환 ▲암 등과 관련한 R&D 파이프라인을 공개하고 협력 파트너 발굴과 기술 이전 등을 타진했다고 전했다.또한 암, 희귀 질환 등의 분야에서 타 기업들과의 오픈 이노베이션 추진, 라이선스 인 등을 통한 사업 기회 모색 및 아이템 발굴 활동도 함께 전개했다고 덧붙였다.현재 일동제약은 ▲독일에서 임상1상을 진행 중인 GPR40(G단백질 결합 수용체 40) 기전의 IDG16177과 ▲비임상 단계에 있는 GLP-1 수용체 작용제(GLP-1 receptor agonist) 계열의 ID110521156 등 제2형 당뇨병 치료제를 비롯해 ▲연내 글로벌 임상1상 진입이 예상되는 FXR 작용제(farnesoid X receptor agonist) 기전의 비 알코올성 지방간염(NASH) 치료제 등 10여 개의 유망 신약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일동제약 관계자는 "행사 기간 동안 파트너링 프로그램을 통해 해외 60여 개 업체와 활발한 비즈니스 미팅을 가졌다"며 "특히 대사 질환, 안과 질환 등의 파이프라인이 상대 기업들로부터 관심과 호응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2022-06-16 11:23:58제약·바이오

한미약품 개발 신약 '희귀의약품 지정' 20건으로 확대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한미약품이 개발중인 혁신신약들의 희귀의약품 지정 건수가 20건으로 확대됐다.한미약품 본사 전경.한미약품은 최근 유럽의약품청(EMA, European Medicines Agency)이 삼중작용 바이오신약 'LAPS Triple Agonist(랩스트리플아고니스트, HM15211)'를 '특발성 폐 섬유증(IPF, Idiopathic Pulmonary Fibrosis)'  희귀의약품으로 추가 지정했다고 9일 밝혔다.이에 따라 한미약품은 6개 파이프라인에서 10가지 적응증으로 총 20건(미국 FDA 9건, EMA 8건, 한국 식약처 3건)의 희귀의약품 지정기록을 보유하게 됐다.FDA 및 EMA의 '희귀의약품 지정'은 희귀·난치성질병 또는 생명을 위협하는 질병의 치료제 개발 및 허가가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유럽의 경우 허가신청 비용 감면, 동일계열 제품 중 최초 시판허가 승인 시 10년간 독점권 등 혜택이 부여된다.이번에 EMA가 지정한 적응증인 '특발성 폐섬유증'은 원인을 알 수 없는 폐 염증 과정 및 섬유세포 과증식으로 나타난 조직 섬유화로 인해 폐기능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사망할 수 있는 희귀질환이다. 매년 10만명 당 100명 이하 꼴로 발생하지만 허가된 치료제들은 효능이 부족해 치료가 매우 어려운 실정이다.한미약품 관계자는 "희귀질환 치료제로 지정받은 적응증 모두 특정 조직의 섬유화를 유발하고, 의학적 언맷니즈(Unmet Needs)가 매우 큰 질환 분야"라며 "LAPS Triple Agonist의 혁신성을 선진 규제기관이 주목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한미약품 권세창 사장은 "삼중작용 바이오신약 LAPS Triple Agonist가 주요 적응증인 비알코올성 지방간염(NASH)은 물론, 섬유화를 일으키는 다양한 희귀질환의 적응증에서도 유의미한 잠재력을 계속 확보해 나가고 있다"며 "희귀질환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LAPS Triple Agonist 개발과 상용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2-06-09 11:26:44제약·바이오

대원제약, 비만치료제 신약 후보물질 기술 도입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대원제약은 글라세움과 '비만치료제 신약 후보물질 HSG4112의 라이선스 계약 체결식'을 가졌다고 19일 밝혔다.대원제약은 글라세움과 비만치료제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대원제약 본사에서 열린 이날 체결식에는 대원제약의 백승열 부회장, 최태홍 사장, 글라세움의 유상구 대표, 박형순 연구소장 등 양측 관계자들이 참석했다.HSG4112는 비만을 비롯해 비알코올성 지방간염, 고지혈증, 고혈압 등 심혈관 질환의 예방 및 치료를 위해 글라세움이 개발 중인 비마약성 물질로, 현재 국내 임상 2상 시험이 시작돼 투약이 진행되고 있다.HSG4112는 세포 내에서 PON2 단백질을 통해 미토콘드리아의 기능을 개선함으로써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산화적 스트레스와 염증을 해소하는 역할을 한다.특히, 우리 몸의 내부 환경을 만성 염증 상태에서 정상 상태로 회복시킴에 따라 미토콘드리아로 하여금 지방의 소비를 촉진시키고 기초대사량을 높임으로써 비만은 물론 각종 대사질환까지 치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이번 계약으로 대원제약은 글라세움으로부터 HSG4112에 대한 사용권을 확보하고 신약의 개발, 허가, 발매 등을 진행하게 된다.대원제약 백승열 부회장은 “"만을 비롯해 각종 만성질환으로 장시간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혁신적인 치료제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글라세움 유상구 대표는 "대원제약과 함께 만성 대사질환의 근원인 비만을 치료함으로써, 글라세움의 비전인 '가늘고 길게 살 수 있는 세상(lean & long life)'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한편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의하면 작년 한 해 국내 비만 치료제 시장은 약 1440억 원 규모이며, 성인의 비만 유병률은 2005년 30%를 초과한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2022-05-19 18:56:19제약·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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